성기관의 기능

2. 음낭(Scrotum)

남자의 음낭은 성기의 바로 밑에 위치한 주머니처럼 늘어진 부분이다. 여기에는 체모가 나지 않고 그 안에는 두 개의 고환이 들어 있다. 음낭은 운동을 한다던가, 체온 등에 따라서 늘어지지도 하고, 날씨가 추우면 줄어들어 남근 쪽에 달라붙기도 한다. 이러한 첫째 이유는 음낭에서는 남자의 체온보다는 약간 온도가 낮아야 정자의 생산이 활발하기에 고환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온도가 올라가면 몸과 멀리해서 체온을 내리려고 음낭이 늘어진다고 한다. 성교 시에는 남근 쪽으로 달라붙는 듯한 위치에 있는데, 이것은 성교 중에 다칠 수도 있기에 보호하려는 반사적인 작용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정자의 방출을 도와주려고 위치가 변한다는 견해도 있다.

3. 고환(Testes)

남자의 고환은 크기가 동일하며 크기는 약 5×2×3㎝의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개는 왼쪽의 고환이 왼쪽에 비해서 더 늘어져 있다. 불알은 촉감과 압력에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남성들은 성관계시에 비 부분을 부드럽게 만져 주면 아주 자극을 느끼지만 이 부분이 급소이기에 너무 세게 누르면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된다.

고환은 정자와 호르몬을 생산하는 두 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환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의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이 호르몬은 남성의 성 발달과 성의 기능과 성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자는 고환 안에 있는 seminiferous tubules라는 곳에서 생산이 되는데 이것은 아주 작은 모세관과 같은 관이며 그 길이는 약 500m 정도나 된다고 한다.

남성은 여성과는 달리 사춘기에 달해야 만이 정자를 생산할 수 있다. 남성은 일생 동안 수백 억만 마리의 정자를 생산한다고 한다. 성숙한 정자의 크기는 약 0.06㎜ 크기로 현미경을 통해야 만이 볼 수 있다. 정자는 머리와 중간의 몸통, 그리고 꼬리 부분으로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자의 머리 부분은 각종의 유전 인자를 포함하고 있다. 몸통은 정자가 헤엄쳐 갈 수 있는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고, 꼬리는 수정하기 위해서 헤엄쳐 가는 역할을 한다.

4. 전립선(Prostate)

전립선은 약 밤알 크기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근육과 분비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립선은 방광의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전립선과 요도와의 관계는 큰 골무(전립선)와 실(요도)과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전립선은 항문을 통해서 검사를 할 수 있다. 전립선에서는 남성이 사정할 때 정자와 함께 분비하는 하얀 분비 물질인 정액의 약 30%를 생산한다. 다른 약 70%의 경우는 seminal vesicles에서 생산된 다고 한다.

남성들이 평균적으로 한번 사정하면 약 3-5백만 마리의 정자(약 커피 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를 방출한다고 한다. 남성의 정자가 적게 분비될 때는 약 40-160만 마리의 정자가 배출 될 수도 있지만 대략 평균 160-600백만 마리의 정자가 생산이 되면 정상의 범위에 들어간다.

정액의 색깔은 다양한데, 약간 하얀 색깔에서, 약간의 노란색, 또는 회색의 색깔을 하고 있다. 정액은 크림처럼 생겼고 끈적끈적하지만 쉽게 말라 버린다. 정액을 분석하면 물, mucus, 정자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설탕 성분, 남성의 요도와 여성의 질의 성분을 중성화 할 수 있는 물질과, 자궁과 나팔관을 약간 직립으로 위치해서 임신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Couper 분비선은 땅콩 모양의 두 개의 조직인데, 이 부분에서는 정액이 방출되기 전에 흘려 보내는 하얀 물질을 생산한다. 남성들은 때로는 사정하기 전에 물 같은 하얀 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액체에서 정자가 포함될 수 있기에 사정을 안해도 임신이 되는 수도 있음으로 피임을 하는 경우는 조심해야 한다.

5. 남성의 유방

남성의 유방도 유두와 areola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남성의 유방은 여성만큼은 자극이 안되지만 미분을 자극하면 남성도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남자들은 청소년기에 유방이 축 늘어지는 것과 같은 모습을 하는 수가 있는데, 대체로 청년기에 들어서면 이러한 현상은 없어진다.

우리는 '섹스'하면 성기관의 접촉이라고 축소해서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성기관이 아니라도 몸 전체를 마사지를 한다던가, 성적인 목적이 아니면서 서로 접촉을 하면 서로간에 친밀감을 높여 준다.

남녀간에 키스는 친밀한 관계에서 서로간의 친밀함을 나태 내는 상징으로 남녀간에 행해지고 있다. 소위 말하는 French kissing 또는 Soul kissing은 서로가 상대방의 입안에 혀를 집어넣고 서로를 자극하는 형태의 키스로서 가까움을 나타내는 사람들에서 사랑의 표시로 행해진다.

문화에 따라서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엉덩이도 성적인 자극 기관으로 간주된다. 엉덩이는 지방질과 근육질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러나 특히 여성들은 이 부분도 자신의 성기관으로 간주하기에 남성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성의 허락을 받지 않고 만졌다가는 성희롱 죄로 고소 당할수도 있다.

여성의 머리카락도 가볍게 쓰다듬어 주면 여성에게는 아주 긴장을 풀어 주고 상대방으로부터의 친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여성은 남성의 가슴에 난 까만 털에서도 성적인 감흥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귀를 살며시 애무하는 것도 성적인 자극이다. 이렇게 보면 특히 여성에 있어서는 여성의 전체가 성적인 자극을 주고받는 기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성기관이라고 할 때 성기 부분에만 초점을 두고서 논하는 것은 극히 제한된 의미의 성기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섹스라고 할 때 성기의 접촉이라고만 하는 것도 단견이다. 성기관의 주인은 나 자신이고 성도 나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섹스가 우리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섹스의 주인이 되어서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