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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이란 무엇인가? 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비밀, 은밀, 두려움, 기대, 환히, 즐거움, 우울함 등의 여러 가지의 감정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에 신체의 변화에 따른 성에 대한 호기심을 생각해보면 성은 신비롭기도 하고 약간은 두렵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인간이면 누구나 성에 대한 감정, 태도, 또는 가치관 등이 있다. 성에 대한 경험은 인간 모두에게 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에 대한 각자 다른 경험을 하게된 이유는 개인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개인이 살고 있는 사회적인 요소와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인간의 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입장이 아니라 다차원적인 측면인 점을 이해 할 필요가 있다. 고대 우리나라의 성에 대한 입장은 억압적이거나 죄악시하지는 않았고 남녀가 같이 공유하고 즐기는 것으로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태도가 약간 지나쳐서 고려의 말기에는 성이 문란한 정도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조 시대에 오면서 초기에 사회 개혁의 하나로 유교의 입장을 엄격하게 받아들여서 고려시대의 성을 비판하면서 성에 대한 터부시 내지는 남성 중심의 이중적인 성 개념을 발전 시켜 나가게 되었다. 중국의 도교의 입장은 성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점을 강조했지만 사적인 것이 비밀은 아니라고 하면서 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비교적 개방적인 논의를 하였다. 성에 대한 태도는 일부일처주의, 일부다처주의, 독신의 생활 등 다양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성에 대한 흥미나 쾌락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고 성에 대한 본래의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의 성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성에 대한 용어의 유래 : 라틴어의 'Sexus', '자른다' 와 '나눈다'의 뜻을 가진 'seco'에서 유래했다. 동양인의 성에 대한 관념은 몸과 마음을 합한 개념의 성이고 성행동의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은 '색'이라고 해야 한다. 진정한 성의 개념은 성을 가진 주체를 포함해서 인간의 관계 속에서 성을 이해해야 한다. 이와 같이 성에 대한 가치관과 태도 등의 성에 관련된 연구 분야를 지칭할 때 Sexuality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전성'이라고 표현한 학자도 있다.
2. 성을 공부해야 할 만한 이유? 성이 우리의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기피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 성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지 못하면 결국은 우리 인간은 성에 대해서 우리가 지배하기보다는 성에 의해서 우리가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 성은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성이 우리의 삶을 억압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성에 관한 지식은 인간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사실 남자가 여성을, 또는 여성이 남성을 이해해야 인간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성에만 매달려 있거나 갇혀있으면 우리는 그만큼 삶에 대한 제한 속에 있을 수밖에 없다. 성을 이해해야 삶의 창조의 근원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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